위례자이더시티 커트라인 발표
74㎡형은 21년 넣어야 가능
기타지역은 문턱 더 높아
74㎡형은 21년 넣어야 가능
기타지역은 문턱 더 높아
무주택 기간 요건은 3년이다.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"당첨자 전원이 무주택 기간 요건을 채워 납입 인정 금액 순으로 결정됐다"고 말했다. 2060만원을 채우려면 적어도 17년 넘게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청약통장에 입금해야 한다.
82㎡형 커트라인은 1982만~2290만원이다. 74㎡형 커트라인은 2510만~2880만원이다. 커트라인은 △성남시 거주 △경기도 거주 △기타 지역(서울·인천 등) 거주 등 거주 요건에 따라 달라진다.
최저 커트라인인 1982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월 10만원씩 16년6개월 동안 청약통장에 투자해야 한다. 74㎡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21년간 불입해야 한다.
서울 거주자까지 포함돼 청약자가 몰린 기타 지역 커트라인은 더 높아진다. 84㎡ 당첨 커트라인은 2613만원이다.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씩 22년 가까이 넣어야 가능하다.
74㎡도 기타 지역 커트라인이 더 높았다. 2780만원으로 23년 넘게 청약통장에 돈을 넣어야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있다.
부동산업계 관계자는 "청약통장만 놓고 당첨자를 정하는데, 기간이 17년이나 되면 이를 충족시킬 30·40대 수요자는 많지 않을 것"이라고 말했다.
일반공급 물량이 적다는 것도 예비 청약자들에게는 부담이다. 위례자이 더 시티 일반공급은 360가구 가운데 74가구로 20.5% 수준이다. 80% 수준인 나머지 286가구는 다자녀, 신혼부부, 생애최초, 노부모 부양 등 특별공급 물량이다. 전체 분양 가구인 800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일반공급 비중은 10% 이하로 떨어진다.
일반공급 비중이 낮을수록 청약자들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. 세종시의 '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'도 1350가구 중 일반공급 물량이 5%도 안될 것이란 전망에 갈등이 심화되며 공고가 지연되고 있다. 위례자이 더 시티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30대 전 모씨는 "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"며 "30대는 당첨은 꿈도 꾸지 못할 것 같다"고 말했다.
[정석환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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